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빅터 중국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 4강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안세영은 7월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한유에(중국)와 맞붙어 0-2(19-21, 6-11, 기권)로 패하며 3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수비와 예전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었다.. 1게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19-18까지 앞서갔지만, 이후 연속 3점을 내주며 19-21로 아쉽게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초반 6-6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이후 안세영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무릎을 의식한 듯 스텝이 무뎌졌고, 연달아 5점을 내주며 6-11까지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은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박주봉 감독과 상의 끝에 기권을 선언했다. 이로써 한유에가 결승에 진출하고, 안세영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여자복식 4강에서는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세계랭킹 1위 류성슈-탄닝(중국) 조에 0-2(10-21, 12-21)로 패하며 역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강한 드라이브와 네트 장악을 앞세운 중국 조의 공격에 고전한 공-김 조는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두 게임 모두 큰 점수 차로 내줬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중국오픈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