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복귀한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2019 베트남오픈 투어 슈퍼100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11일 베트남 호치민시 응위엔 두 클럽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5위 수파니다 카테송(태국)에 0-2(22-24, 20-2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캐롤리나 마린은 두 게임 모두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게임 중반까지 15-9로 앞서 나가던 캐롤리나 마린은 후반 점수를 대량 실점하며 20-20 듀스까지 허용하더니 결국 1게임을 22-24로 내줬다.
2게임도 18-14로 앞서가던 캐롤리나 마린은 연속 6점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20-20 듀스에서 연속 2점을 다시 내주며 20-22로 역전패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마스터즈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캐롤리나 마린은 깁스를 하고도 배드민턴의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코트에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독한 근성을 보였으며 깁스를 한지 90일 만에 깁스를 풀고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부상 후 9개월 동안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던 캐롤리나 마린은 세계랭킹이 26위까지 주저앉아 내년 4월까지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16위까지 끌어올려야하는 상황이다.
캐롤리나 마린은 9월 17일부터 열리는 중국오픈 슈퍼1000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랭킹 3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와 1회전에서 만난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사진:캐롤리나마린 SNS>
2019-09-12 14:26
댓 글 달 기
· 마에스트로(maestro)
냉정하게 말해서, 랭킹을 끌어올려 어찌어찌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들, 동메달 획득조차 불가능합니다. 치료기간 2년이 지나도 예전기량이 아닌데 내년 8월이면 마린이 부상당한 1월에서 1년 7개월 지난 시점입니다. 정말 부상은 의지로 극복될 문제가 아닌지라, 비관적으로 볼수밖에 없네요.
... [201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