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 2022 DAIHATSU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500
○ 일정 : 2022년 6월 7일 ~ 6월 12일
○ 장소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 등급 : Grade 2 - Level 4 (BWF World Tour Super 500)
○ 여자복식 8강전
→ 김혜정/정나은 vs 첸칭첸/지아이판(중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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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리(oliveli)
김혜정-정나은선수,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좀 아쉽죠? 물론 국제무대에 이 팀이 등장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지금도 무척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가 첸킹첸-지아이판을 이겨본 한국 팀이 많지 않기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이 팀이 더 발전하려면 김혜정의 수비능력을 더 향상시켜야 합니다. 1세트에서는 수비가 대체로 너무 짧았구요. 2세트에서는 그걸 보완하여 리시브를 길게 길게 하려고 했지만 상대 스매싱의 강약에 따라 또는 스피드에 따라 리시브 타이밍을 잘 맞춰서 하는 것도 중요한데 대체로 김혜정의 리시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김혜정은 아무래도 키가 작아서 후위에서의 스매싱이 크게 위력적이지 않은데 상대가 띄워준 볼을 무조건 스매싱으로 공격 하기 보다는 클리어나 드롭을 적절히 섞어 가면서 리시브가 짧거나 좋은 코스로 왔을 때만 효과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대각선 공격 등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의 스매싱 같은...) 중국은 지아이판 뿐 아니라 첸킹첸도 스매싱이 강력한 선수지만 첸킹첸은 얄미울정도로 절대 스매싱을 남발하지 않아요. 적당한 기회가 왔을 때만 스매싱을 하면서 체력을 아껴 두기에 한 번 스매싱을 할 때 스매싱 파워가 더 강력합니다. 김혜정 선수는 스타일로 볼 때 오히려 네트 플레이에 더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 전위에서의 선제 공격이나 인터셉트 공격 등이 없으니 볼을 띄울 수 밖에 없고 스매싱이 강한 상대이기에 리시브를 여유있게 하기보다는 그저 수비하기에만 급급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리시브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리시브가 점점 짧아 질 수 밖에 없겠지요. 자신이 가진 장점을 조금 더 살려서 플레이를 하면 좋겠습니다. 반면 정나은 선수는 스매싱 파워나 리시브는 좋지만 전위 플레이는 조금 약하지요. 두 선수의 특징이 좀 나눠지는만큼 장점을 더 살리는 스타일로 가야할 것 같아요. 암튼 이 팀도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니 조금 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