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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 자존심 키우는 리더아머 김령은 대표
블랙 앤 화이트가 대표 이미지, SNS, 서포터즈, 팀후원 등 홍보
기사입력 : 2018-02-19 06:49  
배드민턴 시장의 새로운 선도자 역할을 하겠다는 리더아머(READER ARMOUR).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었지만 출발 7개월 남짓 만에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리더아머의 김령은 대표는 20대 여성 CEO 답게 뚜렷한 방향과 콘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빨리 성장하는 것보다 오래 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김령은 대표를 활기 넘치는 리더아머 후원 팀 신년회 현장에서 만났다.

“일주일이면 몇 개 업체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데, 국내 자체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출발했다. 디자인이나 라켓의 재질과 스펙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시장을 잠식한 외국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한국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론칭하는 데 의미를 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줘서 올해는 나름 욕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출발했고, 아울러 중장기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2018년 목표는 각 클럽에서 리더아머 옷 입는 사람이 한명씩은 있게 하는 거다. 5년 후에는 대학, 실업팀을 지역별로 한 팀씩 후원하고, 10년 후에는 ‘어 그게 뭐야?’가 아니라 ‘알아 알아 리더아머 되게 좋던데’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령은 대표는 젊은 CEO 답게 제품의 품질 못지않게 이를 알리는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품질은 현재 창고형 배드민턴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대학 선수로 활약하는 동생의 도움을 받고 있다. 홍보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만큼 때에 따라서는 경쟁 업체에 문의해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많은 브랜드가 있다 보니 우리 같은 신생브랜드는 일단 알리는 게 중요하다. SNS를 통해 홍보하고, 후원 팀을 운영하는 것도 우리 브랜드가 생소하니까 대회장에서 우리 옷 입는 것 자체로 홍보가 되니까 한다. SNS도 잘하고 배드민턴도 하는 서포터즈도 현재 전국에 8-9명 정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홍보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생업체의 홍보 첨병은 역시 의류다. 브랜드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의류이기 때문이다. 리더아머 역시 동호인들이 의류로 알려지기 시작해 의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단의 재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2, 3개월마다 신상품을 출시 할 계획이다.

“차별화 하지 않으면 알려지기 쉽지 않다. 처음에 블랙 앤 화이트로 심플하게 출발했다. 그 다음에 이미지에 색을 넣어 봤는데 다른 제품들이 너무 화려해서 우리만의 색이 있어야겠더라. 그래서 블랙 앤 화이트로 돌아왔다. 가장 심플하면서 누구나 잘 어울리는 색이 블랙 앤 화이트다. 이게 무슨 차별화냐고 할지 모르지만, 이걸로 계속 밀고 나가면 리더아머 하면 블랙 앤 화이트를 떠올리게 되리라고 본다.”
김령은 대표는 앞으로 배드민턴 동호인은 더 늘어날 거로 내다봤다.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전에는 부모가 시켜서 왔다면 지금은 스스로 찾아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0대 초반부터 배드민턴을 접하니 동호인 연령층은 더 확대되는 반면 소비층은 분산될 거라는 분석이다. 신생 브랜드의 경쟁으로 인해 마니아층으로 분산될 거라는 얘기다. 김 대표가 자기만의 색을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리더아머는 3월 11일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리점 확장에도 신경 쓰고 있는데, 본사의 마진을 줄여서라도 대리점에 최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려 한다. 직접 소비자를 대면하는 첨병이기 때문이다.

20대의 활달한 CEO 답지 않게 단기간에 키우고, 알리기보다는 천천히, 꾸준히 가고 싶다는 김령은 대표의 바람처럼, 리더아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18-02-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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