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프랑스오픈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750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를 2-1(18-21, 21-13, 21-10)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슈퍼1000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아디다스아레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이다. 이번 대회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의 시설과 운영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열린 프레올림픽(Pre-Olympic) 성격을 띄고 있다. 그래서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안세영의 우승은 더욱 값진 우승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안세영은 이후 2개월 간의 재활을 거쳐 대회에 출전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카네 야마구치와는 지난해 9월 중국오픈 결승전 승리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다. 아카네 야마구치는 지난 해 9월 열린 홍콩오픈 이후 부상으로 대회 불참했다.
상대전적 9승 12패로 열세이나 최근 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세영은 1게임 들어 초반 12-9로 전반을 앞서 갔으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아카네 야마구치에 6점을 연속 실점하며 12-15로 끌렸갔다. 이후 16-16까지 추격했으나 다시 3점을 실점하며 1게임을 18-21로 내줬다.
2게임은 중반 9-8에서 안세영이 5점을 연속 득점하며 14-9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5점을 연속 실점하며 15-14까지 추격당한 안세영은 아카네 야마구치를 좌우로 흔들며 7점을 연속 따내 2게임을 21-14로 승리했다.
5점을 먼저 득점하며 출발한 3세트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함을 보인 안세영이 아카네 야마구치의 체력을 고갈시키며 압도해나갔다. 많은 점수차를 앞서 나간 안세영은 3세트를 21-10으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이번 슈퍼750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 11,000점과 우승 상금 59,500달러도 함께 받았다.
한편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 조는 9일 열린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 조에 0-2(13-21, 16-21)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24-03-10 21:04
댓 글 달 기
· 올리브리(oliveli)
안세영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 부디 올림픽까지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하기를 기원합니다. 안세영이 최상의 컨디션이라면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대적하기 어려울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때까지 깨끗하게 부상이 완쾌되기만을 바랄뿐이죠.
...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