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세계랭킹 225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10일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조에 2-1(19-21, 21-15, 21-18)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지난 해 11월 새로운 파트너로 출발한 서승재-강민혁 조는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우승 이후 6년 만에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침체기에 빠진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기대주로 등장했다.
1게임 중반까지 16-11로 앞서가던 서승재-강민혁 조는 6점을 연속 실점하며 16-17로 역전 허용한 후 1게임을 19-21로 내줬으나, 2게임 들어 플레이가 살아나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게임을 21-15로 따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3게임 들어 9-9에서 3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13-9에서 강민혁이 수비에 헛점을 보이며 점수를 추격당하기는 했지만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3게임을 21-18로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혁은 “국가대표가 되고 6년 만에 슈퍼500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해 기쁘다. 파트너도 바뀌고 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며 “처음 코리아오픈 결승까지 왔는데 관중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힘들거나 조금 지친 상황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요넥스 코리아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300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