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세계랭킹 43위 김혜정-정나은 조는 10일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4위 베냐파 아임사르드-눈타카른 아임사르드(태국) 조를 2-0(21-16, 21-12)으로 꺾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해 열린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 2위와 2022 전영오픈 3위를 차지한 김혜정-정나는 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슈퍼500 대회 우승 포인트 9,200점과 우승상금 28,440 달러도 함께 챙겼다.
1게임 시작하자마자 4점을 내주면 출발한 김혜정-정나은 조는 3-7에서 8점을 연속 득점하며 1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 역전에 성공한 김혜정-정나은 조는 이후 역전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1게임을 21-16으로 따냈다.
2게임은 초반 6점을 연속 득점하며 8-2로 앞서나간 김혜정-정나은 조는 이후 6~7점 차이를 유지하며 2게임도 21-12로 이기며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혜정과 정나은은 “1세트는 긴장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공격이 자신 있게 나오지 못했는데, 1세트 이기고 나니 우리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서 2세트는 좀 더 수월하게 이긴 거 같다” 며 “결승인데 국내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내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뛰었다. 응원 덕에 힘을 냈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해서 좋고, 우리가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서 믿기지 않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여자복식 엄혜원(김천시청)-김보령(김천시청) 조와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김천시청) 조는 9일 열린 여자복식 4강전에서 패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