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2017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위인 장예나-이소희 조가 16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인 4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카밀러 리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 조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4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 장예나-이소희 조는 1세트 초반에는 앞섰지만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하더니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17-21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초반에는 장예나-이소희 조가 앞서며 진행됐다. 11-9로 일단 전반을 마친 장예나-이소희 조가 동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에 상대의 잇단 실수를 틈타 21-18로 이겼다.
3세트도 초반에 장예나-이소희 조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앞서기 시작했다. 네트 앞으로 야금야금 전진하며 상대를 압박해 11-4로 전반을 마치더니, 후반에도 상대의 실수가 많아진 틈을 타 격차를 벌여 21-14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장예나- 이소희 조는 경기 끝난 후 “서비스와 리턴에 범실이 많아서 거기에 신경 써서 했던 게 실점을 줄인 것 같다. 그동안 후배들을 이기고 올라와서 지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다. 2015년에 준우승 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복식에서는 후앙야치옹-유시아오한(중국) 조가 세계랭킹 1위인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조를 맞아 1세트 막판 역전에 힘입어 21-19로 힘겹게 따내더니, 2세트는 21-12로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거두고 내일 결승에서 장예나-이소희 조와 격돌하게 됐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인 프라빈 요르단-데비 수산토(인도네시아) 조가 49위인 마빈 에밀 사이델-린다 에플러(독일)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프라빈 요르단-데비 수산토 조가 1세트 초반 뒤지다 중반에 따라붙어 접전을 벌이다 16-16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8로 이겼다. 2세트는 초반부터 5점을 연거푸 따내며 앞서 21-12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