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2023 독일오픈 월드투어 슈퍼300 대회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12일 독일 뮐하임 안데어루르 웨스트에네르기 스포츠홀에서 열린 독일오픈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나미 마츠야마-치하루 시다(일본) 조를 2-0(21-19,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첫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덴마크오픈과 올해 태국마스터즈 결승 진출에 이어 3번째 진출한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게임 초반 6-4에서 7점을 연속 실점하며 6-11로 역전당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 18-18 동점을 만든 후 3점을 먼저 따내며 21-18로 1게임 승리를 거뒀다.
2게임도 중반 11-11에서 5점을 연속 득점해 16-11로 앞서나간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후 점수 차이를 지키며 2게임도 21-15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백하나는 "덴마크오픈과 태국마스터즈에서도 결승에 올랐는데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또 2등 하기 싫어서 더 악착같이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승도 힘들었지만 8강과 4강도 서로 너무 잘 아는 우리 선수들하고 해서 힘들었다. 쉬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소희 언니가 빠르고 경험이 많다보니 상대에 대한 분석을 해서 저에게 좋은 공이 오도록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는 거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국제대회 첫 승리를 신고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월드투어 슈퍼300급인 이번 대회 우승 랭킹포인트 7,000점과 16.59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세계랭킹 14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펭얀제-후앙동핑(중국) 조에 0-2(4-21, 15-21)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