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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빅터 코리아오픈을 보고
글쓴이 이정실 등록일 2017-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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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았던 이번 2017년 코리아오픈 이었습니다. 저만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애정을 가지고 매년 직접 가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의 한 명으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한국 선수단 성적 ---

우선, 제일 아쉬운 점은 한국 선수단의 성적이겠지요. 이미 나온 결과처럼 장예나-이소희조의 준우승, 손완호의 3위가 전부입니다. 물론, 게임이라는 것은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고, 또 자국에서 하는 경기라서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대회 결과는 아쉬움이 너무나 많이 남습니다.

더구나 사실상 여자단식을 제외하고는 상위 랭커들이 많이 빠진 대회였기에 더 그렇습니다. 코리아오픈이 레벨 3가 되면서 상위 랭커 선수들이 자주 많이 빠지네요. (특히 참가선수로 이름만 명단에 올리고 아예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은 것 같은 리총웨이, 빅터악셀센, 캐롤리나마린 등의 선수들에게는 어떤 제재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군요. 제가 사정을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선수들이 한국에 왔는데 갑작스런 부상으로 기권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니 말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그간 이용대선수를 비롯한 남자 주력 선수들이 모두 국대 은퇴를 한 이후 그 공백이 너무 크네요. (그 선수들이 국대 은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아직도 건재한 덴마크의 보에-모겐센 선수가 이번에 남복 우승을 하는 것을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텁지 못했던 탓도 있겠지만 은퇴한 선수들과 현재의 국대 선수들과의 경기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복식선수들이 대체로 저조하니 혼복의 성적도 저조할 수밖에 없구요. (물론, 혼복의 경우는 현재 혼복을 하는 우리 여자 선수들이 거의 다 복식을 위주로 뛰는 선수들이기에 여자선수들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김하나선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복식을 더 주력으로 뛰는 선수들이니까요. 반면에 중국은 혼복을 주력으로 뛰는 여자 선수들이 있지요.) 암튼 다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까지 남자복식 선수들의 실력을 어느 정도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냐가 우리나라 배드민턴 전체의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 남녀 단식 ---

단식도 현재로서는 손완호선수와 성지현선수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는 단식 선수가 없습니다. 이 두 선수와 다른 선수들 간의 격차가 너무 큽니다. 손완호선수도 누적점수로 현재 랭킹 1위기는 하나 최근 대회 성적을 보면 랭킹 1위에 걸 맞는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완호 선수가 조금 더 공격적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수비를 위주로 하다 보니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선수를 만나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단식은 체력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공격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또 선수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너무 신중한 플레이를 하다가 공격의 기회를 놓치고 역으로 수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성지현선수는 고질적인 체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 여자복식 ---

제일 아쉬운 것은 여자복식입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지만 여복만큼은 여러 팀이 지금 잘 해주고 있지요.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회에서 정경은-신승찬조는 16강에서 떨어졌고, 장예나-이소희조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이소희선수가 너무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제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너무 얼음땡이 되어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소희선수는 중요한 순간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이 너무 역력합니다. 이번 대회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는 신예 선수도 아닙니다. 중견선수지요. 마인드 컨트롤도 실력입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랭킹 1위는 앞으로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누누이 이야기 하지만 상대팀에 따라 작전이 달라져야 하는데 우리 여복 선수들은 어떤 팀과 상대를 해도 플레이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신들만의 색깔로 자신들의 장점을 살린 경기를 해야 하겠지만 새로운 팀을 만났을 때는 그 팀에 대해 연구를 하고, 거기에 맞서는 전략도 있어야 합니다.

중국의 후앙야키옹 선수는 혼복을 위주로 하는 선수라서 네트 플레이가 아주 능한 선수입니다. 또 류시아오한 선수는 스매싱 파워가 좋은 선수지요. 승패는 2구에서 갈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 선수들은 서브 리시브를 철저히 네트 앞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서브를 넣고 나서 뒤로 물러서기 바빴지요. 그러니 상대가 네트 앞에 떨어뜨린 서브 리시브를 퍼 올릴 수밖에 없었구요. 올라간 콕은 강한 스매싱으로 돌아오고, 스매싱을 한 두 번은 받아 낼 수 있겠지만 계속되면 결국 리시브는 짧아질 수밖에 없죠.

코치진이 그 점을 이야기해 줬을 것 같은데, 그리고 1세트를 하고 나서는 선수들도 바로 파악을 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서브를 넣고 나서 뒤로 물러서더군요. (물러서지 말고 앞에 있다가 다시 3구도 낮게 네트 앞에 떨어뜨려서 우리가 공격의 기회를 가져와야 하는데 말이죠) 또 우리는 상대 선수의 서비스 리시브도 중국처럼 네트 앞에 살짝 떨어뜨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받아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다시 상대는 낮게 네트 앞에 떨어뜨리고 그 뒤는 똑같은 거죠. 물론, 장예나-이소희 둘 다 공격형 선수들이기에 네트 플레이가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소희 선수는 혼복도 하고 있지 않은가요? 하기사 이소희 선수는 거의 정신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한 탓이겠지요. ㅠㅠ;;

장예나 선수가 만회를 해보려 했지만 복식은 파트너 경기라서 한쪽이 실수를 많이 하면 파트너도 영향을 받습니다. 또 우리의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롭다는 것도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누차 이야기 한 것인데, 우리 선수들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드롭도 거의 없고, 헤어핀도 거의 없고, 때리고 받아내는 플레이 위주기 때문에 상대에게 플레이를 읽히기 쉽죠. 아무튼, 제대로 대응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의 네트 플레이가 너무 약합니다. 정경은-신승찬조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 남자복식도 그렇고 거의 모든 게임이 2구와 3구에서 결정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공격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누가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하느냐, 누가 더 낮게 띄우지 않고 공격의 기회를 먼저 마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자들도 그런 추세로 가고 있고 그런 선수들이 승기를 잡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랭킹1위 다카하시-마츠토모도 상대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했지요.(일본 선수들도 상당히 당황한 표정이더군요.) 암튼, 우리 선수들 공격패턴의 다양화, 네트플레이 강화, 끈질긴 리시브...이것들에 중점을 두고 이번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더 한층 노력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대회 운영의 아쉬움 ---

선수단의 성적 뿐 아니라..대회 운영에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일찍부터 예매를 하고 대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도 코리아오픈을 언제 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대회 홍보가 너무 부족 했구요. 지금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회가 합쳐졌다고 하는데 각 시도의 배드민턴협회에 미리 공문이라도 보내서 홍보를 부탁하고 단체로 오는 경우 할인을 해준다든가..암튼 더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준결승과 결승전만 봤는데도 예전에 비해 너무나 한국 관람객수가 적더군요. 심지어 결승전은 인도네시아 응원단과 인도 응원단이 없었다면 그 큰 체육관이 텅 비어서 정말 초라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어디에서나 열성적인 인도네시아팀이 올라왔으니 망정이지, 한국 응원단만은 그 수가 정말 작았을 것 같아서 인도네시아인들 보기에도 민망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이 결승전에 1팀 밖에 못 올라간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홍보 부족이 더 큰 것 같아요. 홍보 문자도 이미 경기가 시작되고 있을 때 오더군요. 그런 것은 미리미리 와야죠.

또 올 해는 관람료도 많이 올랐고 더구나 주차비는 이제 시간당 계산을 해서 하루 종일 경기를 보면 관람료만큼 나오더군요. 서울에 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대중교통으로 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많은데...시간당 받는 주차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사실 주차료는 배드민턴협회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대회 적자를 관람료 올리는 것으로 보충하려 하면서 홍보는 적극적으로 안하는 태도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이런 식이라면 내년에는 한국인 관람객이 더 적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팬으로서...이번 대회 운영이나 성적이나 아쉬움이 너무 큰 대회였기에 긴 글을 두서없이 적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 글 달 기
 
  · 민턴포스(minton33force) 수정 삭제
  한국선수단의 코리아오픈 성적도 아쉬웠지만~ 대회운영 부분도 아쉽네요~ 특히 지적해주신 주차비는 넘 비싸네요~ 입장료도 비싸지만 주차비가 만원이 훌쩍 넘으니 주최측에서는 대회 홍보와 함께 이런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주세요~ 내년에 누가 코리아오픈 보러오겠어요? ... [2017-09-18]  
  · 양현자이져(8454647) 수정 삭제
  저는 선수단 운영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이 느끼는 점은...주차관련된 부분입니다. 잠스트 대회 같은 것도 운영측에서 종일주차권은 5000원 정도에 판매했었던 걸로 압니다. 저는 김포에서 sk핸드볼 경기장까지 50킬로가까이 되어서... 자동차를 이용했는데....18,500원의 주차료가 나왔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경차여서 50% 할인을 받았네요! 어떤분은 경기를 너무좋아해서..수,목,금,토,일 관람하신분도 있더라구요! 다른 카페에 올려놓은 글에보니까, 정말 비싼 경기본다고 하셨더라구요!!! 비싼 관람료는 내고 보겠지만, 정말 비싼 주차비는.....ㅠㅠ ...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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