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750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 안세영은 21일 인도네시아 누사두아 발리인터내셔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를 2-0(21-17, 21-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덴마크오픈 결승전과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아카네 야마구치에게 내리 패해 상대전적 3승 4패를 기록 중인 안세영은 1게임 중반 10-11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접전을 벌이던 안세영은 17-17에서 연속 4점을 득점하며 1게임을 21-17로 따냈다.
2게임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전반을 12-8로 앞서나간던 안세영은 4점을 연속실점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은 안세영은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19-19에서 대각선 스매시 공격과 야마구치의 실수를 유도하며 2게임도 21-19로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슈퍼750 대회 우승 랭킹포인트 11,000점과 단식 우승 상금 42,000달러도 함께 챙겼다.
그러나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한 여자복식 세계랭킹 168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세계랭킹 9위 나미 마츠야마-치하루 시다(일본) 조에 0-2(9-21, 11-21)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공희용(전북은행)-김소영(인천국제공항) 조는 여자복식 4강전에서 김혜정-정나은 조에 0-2(12-21, 18-21)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혼합복식 세계랭킹 24위 고성현(김천시청)-엄혜원(김천시청) 조도 혼합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 조에 0-2(24-26, 17-21)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열리는 인도네시아오픈 슈퍼1000(11월 23일~28일)과 슈퍼시리즈 파이널(12월 1일~5일) 대회에 3주 연속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