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가 세계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를 꺾고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38위 허광희는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그룹별 예선전에서 세계랭킹 1위 켄토 모모타를 2-0(21-15, 21-19)으로 꺾고 8강에 직행했다.
예선 2전승을 기록해 조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허광희는 16강 대진표에서 세계랭킹 1위와 2위 조에 배정된 부전승 자리를 꿰차며 8강에 직행했다.
세계랭킹 1위 켄토 모모타와의 경기는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었다. 1게임 초반 5-10으로 끌려가던 허광희는 켄토 모모타의 공격을 완벽한 수비로 막아내며 절묘한 헤어핀과 대각선 스매시 공격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0점을 연속 득점했다.
15-1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게임을 21-15로 마무리한 허광희는 2게임은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19-19까지 접전을 벌인 허광희는 빠른 푸시 공격과 켄토 모모타의 범실을 엮어 2점을 따내 21:19로 2세트도 승리했다.
8강에 직행한 허광희는 세계랭킹 59위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와 세계랭킹 29위 마크 칼조우(네덜란드)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21-07-29 08:20
댓 글 달 기
· 올리브리(oliveli)
와우~~ 허광희선수, 정말 잘했습니다~!! ^^ 큰 일 낼 줄 알았어요. ㅎㅎㅎ 제가 올림픽 대진표 나왔을 때 하필 모모타랑 한 조가 되어서 조금 걱정하면서도 혹시 또 모른다라고 생각했었는데...기대한대로 결과나 나왔네요. 어제 라이브는 중계를 안해줘서 못 보다가 지금 엠비씨로 보고 있는데 이긴 것도 이긴 것이지만, 경기 내용이 너무 좋아요. 예전보다 수비와 헤어핀이 너무 좋아졌네요. 단식에서 정교한 헤어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어요. 스매시가 좋은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적절히 헤어핀을 구사해서 완전한 공격찬스를 만들어 놓고 높은 점프 스매시를 구석구석 때리니까 제아무리 모모타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무너지네요. ㅎㅎ 적절한 코스로 공을 보내는 시야도 아주 넓어졌구요. 특히 2세트에서 역전하는 그 과정이 참 좋아요. 이제 허광희의 시대가 열리나요? ^^ 이런 컨디션이라면 모모타 아니라 그 누가 와도 허광희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네요. 쭉....오늘의 그 느낌 그 감각 유지해서 결승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응원 또 응원합니다~~!!! (사족 : 손완선수도 물론 잘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허선수 스타일의 플레이를 더 좋아했었거든요. ^^) 이겼는줄 알면서 보는데도 심장이 쫄깃쫄깃 하네요..^^ 그리고 저는 이번에 경기하는 것을 보니 김가은선수도 기량이 많이 향상 되었더라구요. 해서 김가은 선수도 일을 내주지 않을까...기대하고 있어요. ^^ 김가은선수..아쉽네요. 그래도 오늘 이 대결이 김가은 선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좋은 신체조건과 승부를 낼 수 있는 크로스 반스매싱 등의 좋은 무기가 있는데 아직 정교한 샷(특히 헤어핀과 힘조절 등)에서 조금 더 단련을 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초반부터 지금 나는 코너 몰렸다 생각하고 조금 더 근성있게 플레이를 해주면 좋겠어요. 암튼...수고 많았습니다~!! 저녁에 있을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선수가 이전에도 일본 잡는 킬러 팀이었는데 이번에도 일을 내주면 좋겠네요. 이소희- 신승찬까지 모두 화이팅!!!
...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