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배드민턴 점수 규정인 21점 3게임제가 2020도쿄올림픽까지 유지되게 됐다.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총회에서 BWF 이사회 제안으로 안건에 오른 11점 5게임제는 의결정족수인 2/3을 넘지 못해 부결되어 현행 21점 3게임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다.
2014년 덴마크에서 처음 제안했던 11점 5게임제는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으로 고조시키고, 평균 경기 시간이 줄어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이번 총회에서 개정하고자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배드민턴 강국들은 11점제가 초반 3~4점 차이가 나게되면 승부를 뒤집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배드민턴 종목이 갖는 특유의 긴장감과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주된 반대 이유였다.
한편, 안건에 올랐던 ‘1.15미터 고정서비스제’는 12월까지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테스트를 거쳐 금년말 BWF 이사회에서 재심의 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