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최고의 스타 이용대와 유럽 배드민턴의 전설 피터 게이드(덴마크),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전설로 불리는 김동문-하태권의 불가능할 것 같은 경기가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용대-피터 게이드와 김동문-하태권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요넥스가 주최한 '레전드 비전 레거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 행사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요넥스가 2015년부터 주최한 '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는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전 세계를 돌며 배드민턴을 알리는 목적으로 열리며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타우픽 히다얏(인도네시아)을 비롯해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피터 게이드 (덴마크) 등 전설들이 이미 자국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에 빛나는 이용대(요넥스)가 지난 3월 복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전드 비전 멤버가 되었다.
레전드의 시범 경기는 2017 요넥스코리아 클럽 챔피언쉽 대회에 참가한 배드민턴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등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용대를 제외한 3명은 이미 은퇴하였지만 현역 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동호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설의 맞대결은 이용대-피터 게이드의 21-20 승리로 마쳤다.
특히 하태권 요넥스 감독은 경기 내내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점수를 획득하고 코트를 한바퀴 돌고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경기 도중 깜짝 이벤트로 2016 리우올림픽 남자복식 이용대의 파트너였던 유연성(수원시청) 선수가 김동문 교수를 대신해 깜짝 등장해 호쾌한 스매싱을 관중에게 선물했다.
이어 이용대와 피터 게이드의 이벤트 단식 경기도 열렸다. 고등학교 시절 단식선수로 활약했던 이용대는 피터 게이드와 의 단식 경기에서 대등한 실력을 선보이며 동호인들에게 단식의 묘미를 선보였다.
여자 배드민턴 동호인과의 혼합복식 이벤트 경기와 배드민턴 유망주 선수들과의 시범 경기르 f통해 자신들의 노하루를 들려주는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되었다.
이번 투어가 열린 24일, 25일에는 동호인 최강자를 가리는 '2017 요넥스코리아 클럽 챔피언쉽 대회'도 함께 열렸다. 요넥스 관계자는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렸는데 향후 매년 레전드 비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