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가 제일 먼저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1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혼합복식 4강전에서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를 2-1(15-21, 21-14, 21-15)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번째 게임은 고성현-김하나 조가 초반에 잦은 실수로 5-11로 전반을 마무리하더니, 후반에 전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야금야금 따라붙어 14-16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고성현, 김하나가 번갈아가며 범실을 범하면서 15-21로 첫 번째 게임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은 시작부터 고성현-김하나 조의 몸놀림이 빨라졌다. 양 팀의 경기는 네트 앞 플레이에 따라 점수가 갈렸다. 고성현-김하나 조가 두 번째 게임은 리드하다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고성현-김하나 조가 13-12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고 21-14로 두 번째 게임을 가져갔다.
세 번째 게임은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시작했다. 따라붙기 시작한 고성현-김하나 조는 몇 번의 고비를 넘지 못하다 9-9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넘어진 김하나가 몇 번의 드라이브를 받아내며 점수로 연결시키자 체육관은 그야말로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운까지 따르며 고성현-김하나 조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 6점까지 격차를 벌이며 승기를 잡더니 21-15로 따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손완호(김천시청)가 이현일(MG새마을금고)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첫 게임 초반에 많이 앞서는 듯 했지만, 중반에 이현일이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손완호가 후반에 4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달아나 21-13으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 초반은 이현일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4, 3점을 연거푸 따내며 앞서기 시작해 전반을 11-7로 마쳤다. 이현일은 스매시 기회를 잡으면 점수로 연결시키며 손완호의 추격을 뿌리치며 21-14로 두 번째 게임을 따냈다.
세 번째 게임은 초반에 손완호가 연속 득점으로 앞서며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3점을 연속으로 달아난 손완호가 멀찌감치 달아나자 이현일이 흔들리며 범실로 이어져 결국 21-1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