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016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4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인 일본의 다케시 카무라-케이고 소노다 조를 2-1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첫번째 게임은 이용대의 드라이브가 좋아 앞쪽으로 몰리다보니 뒤가 비는 약점을 노출하며 실점해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점차 앞서가며 후반에는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내며 21-15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중반 이후부터 한 점씩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용대-유연성 조가 막판에 가서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헌납하며 18-21로 내줬다.
세 번째 게임은 이용대-유연성 조가 초반부터 2-3점 리드하며 게임을 주도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줄곧 앞서가며 20-15에서 게임을 마무리 하는 줄 알았는데 내리 3점을 내주며 잠시 장내를 긴장시켰지만 상대의 드라이브가 아웃되면서 21-18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정경은(KTG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가 일본의 나오코 후쿠만-쿠루미 요나오 조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강약을 조절하지만 역시 주무기인 강한 파워를 앞세워 별다른 위기 없이 첫 게임을 21-12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3으로 이겨 4강에 안착했다.
여자단식에서 김향임(광주체고)이 일본의 아카네 야마구치를 맞아 첫 게임을 13-21로 내주고, 두 번째 게임도 13-21로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자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는 덴마크의 한스 크리스티안 비팅후스를 맞아 첫 게임은 순조롭게 앞서나 싶었는데 18-11에서 무려 7점을 내주며 18-1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손완호는 상대의 실책을 틈타 위기를 모면하고 내리 3점을 따내며 21-18로 힘겹게 첫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부터 손완호가 앞서가며 11-4로 전반을 마치더니, 후반에도 거침없이 달아나며 21-13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