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와 여자복식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가 승리를 거두고 2016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8강에 올랐다.
손완호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16강에서 프라니스(인도)를 맞아 첫 게임을 초반부터 줄곧 앞서며 갈수록 격차를 벌여 21-9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도 손완호는 초반에만 접전을 벌이다 점점 격차를 벌여 20-10까지 달아났다 방심해 5점을 연속으로 내줬지만 21-15로 따내고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독일의 에프러 린다-허트리치 이사벨을 맞아 첫 게임은 리우올림픽 이후 첫 출전이라 몸이 안 풀린 듯 의외로 고전하며 접전을 벌인 끝에 21-19로 따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은 21-10으로 간단히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에서 우리나라의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김소영(인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조를 맞아 첫 게임을 21-12로 따내고, 두 번째 게임도 21-19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여자단식의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덴마크의 매드센 안나 테아를 맞아 첫 게임을 21-15로 이기고, 두 번째 게임도 21-14로 따내고 8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의 김가은(범서고)은 이장미를 맞아 초반 뒤지는 상황이었지만 8-11에서 7점을 연속을 따내며 단번에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는 이장미가 앞섰지만 3점, 4점을 연거푸 따내며 김가은 분위기로 돌변했다. 김가은이 16-11까지 앞섰지만 범실이 잦아지면서 17-18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가은이 예리한 드롭을 성공시키며 19-19 동점을 만들더니 이장미가 범실을 연거푸 하면서 21-19로 마무리하고 8강에 올랐다.
남자단식 이현일(MG새마을금고)은 세계랭킹 5위인 덴마크의 얀 요르게센을 맞아 첫 게임은 줄곧 앞서다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18-21로 내줬다.
이현일은 두 번째도 앞서다 중반에 혼전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뒷심을 발휘하며 21-18로 떠내더니, 세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5점씩 두 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나 21-13으로 이기고 8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정의석(MG새마을금고)-유해원(화순군청) 조가 2번 시드의 크리스 애드콕-가브리엘 애드콕(잉글랜드) 조를 맞아 첫 게임을 시종일관 앞서는 경기를 펼치다 한때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20-20에서 먼저 두 점을 따내며 22-20으로 승리하고, 두 번째 게임은 21-7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38위인 중국의 첸유페이가 랭킹 3위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2-0(21-17, 21-17)으로 꺾고 16강에 오르며 대회 사흘째 첫 이변을 연출했다.